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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2배 증설

1,000억 투자해 내년 9월 완공

친환경차 성장 맞춰 공략 강화

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 제공=코오롱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2배 늘려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와 맞물려 성장하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일 베트남 호찌민 북쪽 지역 빈즈엉성에 있는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공장의 연 생산능력을 1만 9,200톤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9월 완공 목표로, 지난 2018년 연산 1만 6,800톤 규모로 현지 타이어코드 공장을 신설한 후 추가 증설에 나선 것이다. 당시 코오롱은 현지 타이어코드 공장에 1·2차에 나눠 2,600억 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1차로 약 1,431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2차 투자 규모는 1,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 섬유가 직물 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다. 차량의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제품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다. 이번 증설이 마무리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은 총 10만 3,200톤으로 늘어난다. 베트남뿐 아니라 중국 난징, 국내에는 구미에 생산 공장이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은 원사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로부터 품질 안정화 관련 승인도 마쳐 현재 풀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맞춰 타이어코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은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게가 더 나간다. 이 때문에 타이어 내구성 강화 차원에서 타이어코드를 10~20% 더 쓴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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