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지정받은 대구산업선에 서재·세천역, 성서공단역(일명 호림역) 2개 역사가 추가 신설된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와 협의 결과 대구산업선 노선 변경 및 2개 역 신설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산업선 건설은 대구역과 국가산업단지를 지하로 연결하는 연장 34.2km, 정거장(역) 7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3,105억 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2개 역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지방비 1,350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대구산업선은 2018년 11월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으로 신청돼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까지 마친 상태다.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성서·달성1차·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구 서남부권 산단을 관통하고 서재·세천 주거밀집 지역을 통과함에 따라 이들 지역 교통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2호선 계명대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철도 교통시대를 앞당기게 된다.
특히 연말 개통 예정인 서대구역은 대구산업선을 비롯, 향후 대구권 광역철도(2023년 개통),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등을 연계하는 철도 교통허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오는 14일 2개 역 신설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오는 5월까지 대구산업선에 대한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이어 국가철도공단이 공사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개 역이 추가되면 서재·세천 거주자 및 성서공단역 인근 기업인·근로자 등 9만여 명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산업구조 고도화 및 산단 대개조 사업에도 탄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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