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추진 중인 ADT캡스가 모회사인 SK인포섹과 3월 합병한다. 물리 보안 사업과 정보 보안 사업을 결합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DT캡스는 SK인포섹과 합병한다고 14일 공시했다.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3월 4일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DT캡스는 SK인포섹의 100% 자회사다. 지난해 매출 7,448억 원, 당기순이익 968억 원을 거뒀다. 정보 보안 컨설팅 및 사이버 공격 보안 관제 등 정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인포섹과 합병 함으로서 물리·정보 통합 보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 SK텔레콤(017670)이 지분율 62.6%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며 ADT캡스에 투자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도 지분 37.4%를 보유하게 된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ADT캡스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계기로 양사가 보안 운용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합병 후 3년 이내 기업 가치를 5조 원까지 성장 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ADT캡스는 계열사 ADT시큐리티를 흡수합병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경비 보안 사업도 인수하는 등 상장에 앞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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