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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너무 두려워 마라”... ‘3,500P’ 지른 증권사들

지난주 코스피 평균 93포인트 등락

내년 실적 기준 코스피 3,500선 전망

단기 조정..."2,600P 지지선" 의견도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에 힘입어 3,20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증권사는 최근 변동성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더 나아가 코스피가 3,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증권사들도 추가로 늘어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는 하루 평균 93.26포인트의 등락폭을 보였다. 앞선 11일 장 중 3,266.23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다음날 3,047.56까지 20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대거 차익 실현을 통해 변동성 장세를 이끈 반면 개인 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만 9조 8,191억 원 규모를 사들이며 여전히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실적 증가 등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3,5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5%로 반영할 경우 코스피 적정치는 3,500포인트로 산정된다”며 “주식시장이 매력적인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따라 결정되는데 2021년과 2022년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전년 대비 47.9%, 19.5%씩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앞서 SK증권도 “현재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133조 원)와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3,500포인트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적정치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아시아 신흥국과 같아진다면 코스피는 3,000포인트 중반, 아시아 선진국과 같아지면 3,000포인트 후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도 과열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시가총액 대비 고객예탁금은 지난 4월 역사적 고점(3.7%)을 기록한 이후 현재 2.9% 수준이며, 코스피의 신용 잔고도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지난 10월을 고점(0.55%)에서 0.51%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동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부담,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등이 불안감을 자극하며 투자자들이 감내해왔던 단기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임계치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12개월 선행 EPS 상향조정 속도를 감안할 때 2,600선 전후가 중요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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