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용보증재단이 오는 7월부터 지역 신보와 시중은행 방문 없이 보증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18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16개 지역 신보와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비대면보증 및 대출 신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보중앙회는 이달 말까지 농협은행과도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신보와 시중은행이 7월 선보일 비대면 보증심사와 대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보증 수요가 늘자, 소상공인 줄서기와 대출 지연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속한 보증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신보중앙회 관계자는 "모바일 보증, 은행 업무 위탁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기관 방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때 보증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출 지연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불만을 키웠다"고 말했다.
비대면보증 서비스는 시중은행, 지역 신보 방문을 하지 않고 서류 없이 보증 심사가 가능하다. 또 전자 서명을 통해 비대면 보증서와 대출 약정서 작성이 이뤄진다. 신보중앙회는 단계적으로 비대면보증 상품을 늘리면서 소상공인이 신청 당일에 심사를 받아 대출을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김병근 신보중앙회 회장은 "올해 지역 신보는 총 25조 원 규모 보증을 공급한다"며 "지역 신보가 자영업자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중앙회와 지역 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기업,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해 이들의 자금 융통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기관이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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