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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우주산업이 새 먹거리' 켄코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급등

美 ARK ETF 출시로 투자자 관심

'부품 납품' 켄코아 한때 상한가

한화에어로도 2일간 20% 급등해

우주산업이 혁신의 산실 미국에서 새로운 혁신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조정장에 국내 관련 기업 주가가 18일 급등했다.

이날 오후 1시 56분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전날보다 26.91%(2,290원)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 및 국방 업종으로 분류되는 종목인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생산라인에서 임직원들이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어로스페이스는 7.79%(2,800원) 오른 3만8,750원, 쎄트랙아이는 17.31%(6,500원) 오른 4만4,050원, 한화시스템(272210)은 2.15%(400원)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7.75%(2,100원)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고, LIG넥스원(5.48%)등도 강세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수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종목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 15일 10%대 급등했으나 이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역시 코로나19 확산 지적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며 상대적 부진을 이어왔다.

급등의 배경은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 확대다. 최근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자산운용사 ‘ARK’가 지난 13일 SEC에 우주 관련 테마 ETF에 대한 승인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RK는 ‘혁신성장’을 테마로 한 액티브 ETF 운용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X톱 10 자금유입 ETF에 상품을 올리며 혜성처럼 떠오른 운용사로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는 연초 이후 자금 유입에서 블랙록을 앞서고 있다. 혁신성장 투자의 아이콘과 같은 회사가 새로운 혁신성장 테마로 ‘우주산업’을 선정하자 관련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실제로 미국 우주산업 관련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인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지난 13일 하루에 2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이 국내 증시로도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일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등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관련 기관 및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쎄트렉아이(099320)를 인수하며 우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혁신산업이 주목받는 최근 증시 분위기 속 우주산업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정 SK증권 연구원은 “우주산업은 우주여행과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통신, 우주 데이터 사업 확장 등 ‘성장’ 그리고 ‘혁신’에 가장 잘 어울리는 테마”라며 “우주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소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진단했다.

쎄트랙아이가 생산하는 위성시스템 쎄트렉아이-T./사진제공=쎄트렉아이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 인공위성과 안테나 개발에 집중하는 한화시스템과 발사체와 중대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한국항공우주, 로켓엔진을 포함한 비행체 엔진 사업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상설비를 포함해 지표면 관측 인공위성 시스템을 일괄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쎄트렉아이 등의 수혜기업에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증시에는 우주 관련 기업 버진갤럭틱 외에도 우주항공 관련 ETF로 Procure Space ETF(UFO), SPDR Kensho Final Frontiers ETF(ROKT) 등이 상장돼 있어 이를 통한 투자도 가능하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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