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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파주 묶자…고양 덕이 집값, 10년만에 분양가 넘었다

파주·김포 옥죄자 풍선효과에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전용 121㎡ 7억대에 실거래

일산 탄현 미분양도 모두 털어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풍선 효과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일산서구 덕이지구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분양가를 회복했다. 지난 2008년에 분양된 이 단지는 2011년 입주 이후 최근까지 매매가가 분양가를 넘지 못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2단지 전용 121㎡는 지난해 12월 28일 7억 1,000만 원에 거래된 데 이어 이달 2일 7억 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은 2008년 1월 최초 분양 당시 분양가가 6억 8,200만 원 수준이었다. 2011년 입주 직후부터 가격이 떨어져 2013년 7월부터는 4억 원대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4억 3,5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입주 이후 10년 만에 분양가를 넘어선 첫 거래가 나온 셈이다.



같은 단지 전용 146㎡의 분양가는 8억 2,400만 원이다. 이 평형은 지난해 12월 29일 8억 원에 실거래가가 등록됐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5억 원대에 거래됐으며 직전 거래인 11월 18일에 7억 3,000만 원에 손바뀜 됐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분양가 수준에 근접하게 됐다.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는 일산서구 덕이지구 개발로 공급된 아파트다. 2단지에서 4단지까지 3개 단지를 합쳐 총 3,31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2008년 최초 분양 당시 1순위 미달에 이어 4순위까지 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완판에 실패했다. 일부 가구가 공매로 넘어가면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초 분양가보다 약 35~38% 저렴한 가격에 추가 공급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알려진 덕이지구의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도 상승세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3일 6억 2,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덕이지구 인근 일산서구 탄현동도 미분양을 터는 등 온기가 퍼지고 있다. 악성 미분양 단지로 알려진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는 2009년 착공 이후 11년 만인 지난해 12월 모든 주택의 분양을 마쳤다. 인근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더 이상 빈집에 불을 켜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돼 후련하다”고 반겼다. 시장에서는 파주·김포를 규제한 풍선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은 “주변 가격이 오르면서 일산서구 일대가 풍선 효과와 함께 주변 시세와의 키맞추기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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