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염소(CIO2)를 활용한 휴대용 악세사리 방역용품으로 해외 시장을 노크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20일 방역 관련 스타트업 '큐브이(QVE)'는 휴대용 살균 탈취 용품인 '큐브이(사진)'를 브라질 시장에 5년간 3,000만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큐브이'는 항균·탈취 기능의 이산화염소를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은 휴대용 방역 용품이다. 이산화염소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A1등급을 받은 화학 성분으로 산화를 통해 주변 바이러스, 세균, 악취 등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산화염소를 활용한 제품들은 강력한 산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상품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큐브이는 지난해 특허를 받은 압착 공정 방식으로 4g의 고체 이산화염소를 태블릿에 담아 산화 작용을 2개월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브라질 위생감시국(안비자·ANVISA)로부터 최상위 안정성 인증을 올해 초 획득했다고 큐브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밀폐 공간에서 활용하는 살균·탈취제로 인증을 받았다. 큐브이 관계자는 "전북대 시험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서 2시간 내에 99.99%를 사멸 시킨다는 분석 자료를 얻었다"며 "남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 20개국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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