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아차는 "다수의 기업과 검토를 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기아차는 애플로부터 전기차 관련 협력을 제안받으며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이 사업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면 애플카 생산기지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유력하다.
앞서 기아차는 중장기 전략인 ‘플랜S’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목적기반차량(PBV)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자들과 협력해 맞춤형 차량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가 애플과의 논의를 거쳐 사업협력을 확정하게 되면 협력사업은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사업장에서 하는 것이 애플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카 생산 역시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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