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이어온 MC 사업부 철수가 가시화된 LG전자(066570)가 21일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98%(2만원)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우(066575)는 전일 대비 29.96%(2만1,000원)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015년 2·4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며 수익성을 악화하는 사업 영역으로 여겨졌던 MC 사업부 매각 가시화가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지난 20일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매각 가능성을 시인 한 셈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규모 적자 요인 해소와 영업권 및 특허 가치에 대한 현금 유입이 이뤄지는 사업부 매각”이라며 “모바일 사업부를 제거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4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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