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수주했다는 현지 보도에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디칩스(054630)는 전 거래일보다 20% 오른 1,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시그네틱스(033170)와 한양이엔지(045100)도 각각 13.51%, 6.30% 상승 중이다. 코미코(183300)는 2.65% 올랐다.
전일 미국 IT전문매체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한 달에 300㎜ 웨이퍼 1만 5,000장 규모의 인텔 칩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이 삼성전자와 TSMC 두 곳과 병행계약을 맺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증설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주가가 덩달아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에이디칩스는 국내 유일 삼성 파운드리 사업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패키징 업체 시그네틱스와 반도체 특수설비 업체 한양이엔지, 반도체 세정·코딩 업체 코미코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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