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주식 가격 급등으로 자산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는 와중에 전체 배당소득의 70%를 상위 1%가 차지하는 등 배당소득 쏠림 구조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9년 배당소득’ 자료에 따르면 상위 0.1%(9,701명)의 배당소득은 10조3,937억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또 상위 1%는 전체의 69%인 15조2,978억원을 벌었다.
반면 하위 50%(485만961명)의 배당소득은 416억원으로 전체의 0.2%에 그쳤다. 양 의원은 “자산소득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를 시행해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자산소득 격차는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근로소득 격차는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부의 쏠림을 개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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