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성산업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 최근 사무실에 클린룸을 설치 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의 클린룸 설치는 김영대 회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발전소와 주유소·호텔 등의 사업을 하는 대성산업은 직원들의 재택 근무가 여의치 않자 김 회장이 클린룸 설치를 제안했다. 개인 부스 같은 클린룸 내 공기는 필터와 양압 기술로 정화된다. 실내서도 마스크를 껴 답답해 했던 직원들은 폭발적인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의 한 직원은 “방음 기능에다 개인 독서실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업무 집중도가 뛰어 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대성산업처럼 클린룸 설치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사례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복지 시스템 도입과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의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