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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조지폐 272장 찾아냈다…역대 최저치

5만원권 줄고 1만원권 위폐 발견 소폭 늘어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지난해 위조지폐가 199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272장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화폐 사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은 화폐취급 과정에서 직접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가 272장으로 2019년(292장) 대비 6.8%(20장) 감소했다고 밝혔다. 5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이 줄면서 액면 금액 304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으로 화폐 사용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기관과 국민들의 위폐식별능력이 향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116장, 1만원권 115장, 5만원권 26장, 1,000권 15장 순으로 집계됐다. 5,000원권은 지난 2013년 6월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만원권은 5만원권에 비해 위조가 용이하면서도 액면금액이 높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위조지폐 69장을 확인했고 금융기관과 개인이 각각 193장, 10장을 발견했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40장으로 72.5%를 차지했다. 강원도가 2장에서 20장으로 큰 폭 늘었고, 부산도 2장에서 9장으로 증가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5장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 0.71장에서 2016년 0.28, 2017년 0.33, 2018년 0.12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영국(112.4장), 멕시코(58장), 유로존(23.2장), 호주(12.5장) 등에 비해 크게 낮고 일본(0.19장)보다 적은 수준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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