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앱에서 원하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26일 페이스북은 "페이스북·페이스북 프로필·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에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음악 스티커'·'가사 스티커' 등 국내 이용자들이 기대한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음악 스티커는15초 분량의 스토리 영상이나 사진에 배경 음악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에 추가할 수 있는 스티커 중 ‘음악 스티커'에서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고 그 중에서도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사진이나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 가사 서비스를 지원하는 음원의 경우 가사 스티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가사가 자동으로 뜨고 애니메이션 효과·텍스트 변환 효과 등을 적용해 게시물과 곡의 분위기에 맞는 스토리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스토리에 사용된 음악 스티커를 누르면 노래의 저작권자인 해당 아티스트의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연결되는 것도 특징이다.
또 페이스북 프로필에 배경 음악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필 음악' 기능도 쓸 수 있게 됐다. 취미 및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소개 섹션이나 프로필 상단에 원하는 곡을 고정해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이번 기능 도입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비롯해 SM·JYP·YG·카카오M 등 유수의 음반 제작사·유통사들과의 적극적인 라이센스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게 페이스북 측 설명이다. 홍진영 한국음반저작권협회회장은 “음악을 감상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다양한 음악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음악 기능 도입으로 국내 음악문화 향상 및 발전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복 카카오M 음악유통사업본부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필수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음악 기능이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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