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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운 매출 40조원으로 확대…해운 재건으로 경기 반등 뒷받침”

적재용량·매출액 모두 한진해운 사태 이전 회복

해진공 중심으로 한국형 전문 선주사 도입 추진

부산·전남 목포에 대규모 수산물클러스터 조성

탄소 흡수하는 ‘블루카본’ 확대 위해 갯벌 늘려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27일 해양수산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운 매출 규모를 40조원까지 늘리고 HMM(옛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선박을 대거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인 해운업을 재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꺾였던 경기 반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 촉진과 함께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 중립 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해수부는 28일 이 같은 주요 핵심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2021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먼저 해수부는 선대 규모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HMM이 건조 중인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선 8척을 올해 상반기 투입하는데 이어 신조선을 추가 발주한다. 이로써 HMM의 선복(적재용량)은 현재 71만TEU에서 2025년 112만TEU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동남아 항로의 국적선사 간 효율적인 선대 운영을 위해 조직된 ‘K-얼라이언스’에 대해서도 선박금융 뿐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와 같은 필수 영업자산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형 전문 선주사도 도입한다. 선주사가 선박을 보유한 뒤 선사에 합리적 가격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선사의 용선료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에서 먼저 리스가 끝나도 선박 매입 의무가 없는 운용리스(BBC) 방식을 도입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거점항만 개발 등 인프라 혁신 계획도 나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부산항 진해신항을 기존 15선석(선박 접안장소) 가운데 9선석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안에 예타를 재신청해 내년 설계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산업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온라인 중심으로 2,500억원 규모의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소비창출을 지원한다. 전남 목포와 부산 지역에 대규모 수산물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를 보완한다. 총허용어획량 제도(TAC) 대상 어종?업종을 확대하고 연근해어선 210척을 줄여 연근해 자원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수산공익직불제를 시행해 어촌 유입과 정착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올해 해양수산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 기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공선 15척?민간선박 16척을 저탄소 선박으로 건조해 보급을 촉진하는 동시에 저탄소 선박기술 고도화 기술 인프라도 개발한다.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의 단계적 완전 상용화도 추진한다. 갯벌?바다숲 등 블루카본을 확대해 탄소를 흡수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루카본은 갯벌 및 해양생태계가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말한다. 대표적인 해양 쓰레기인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이 우리 경제를 굳건하게 뒷받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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