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30가지의 단순 업무에 로봇 업무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속도를 높인다고 28일 밝혔다.
RPA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다량의 업무를 24시간 자동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시스템 변경 없이도 저비용으로 구축 가능한 장점이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3월부터 RPA 도입에 착수하고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담당자 심층 인터뷰를 했다. 이를 통해 정책자금 심사철 출력, 안내문 발송, 업무처리 현황 알림 등 RPA 도입을 통한 개선효과가 크고, 서비스 체감도가 높은 30개 업무를 선별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RPA 도입을 통해 연간 약 3만 6,0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이 기대된다”며 “추가로 확보한 업무시간은 보다 창의적 정책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올해 정책자금 신청부터 상담, 평가까지 지원 프로세스 전 단계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만큼, RPA 도입을 통한 신속한 업무 처리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연내 RPA를 도입하는 업무를 40개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해 디지털 혁신을 중점 기관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진공의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