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소비가 두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생산은 두달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0.9% 늘어나는 등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늘었다. 반도체 생산이 11.6%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금융 및 보험업도 4.6%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8월 -0.8%에서 9월 2.3%로 반등한 이후 10월 -0.1%로 내려앉았다가 11월 0.6%늘어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0.9%에서 지난달 0.2%로 플러스 전환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9%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의복 등의 준내구재(-6.7%)와 승용차 등 내구재(-1.7%) 판매는 전월대비 줄었다. 또 설비투자는 0.9% 늘어난 반면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0.9% 줄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으나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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