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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바뀌는 대한상의 수장...’포스트 박용만‘ 무엇을 염두에 둘까

상의, 내달 최 회장 단독 추대

4대 그룹 총수 중 '최초'

상의 위상·분위기도 변화 예고

정부·국회에 재계 의사 전달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이 7년만에 바뀐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다음달 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 회장을 추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으로 추대되면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도 겸한다. 대한상의 회장은 임기 3년에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4대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기대되는 역할도 막중하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전국 회원사만 18만개에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경제계는 공정거래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규제법 해소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등의 이슈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정치, 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SK는 수소 생태계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모범을 보여 온 만큼 기대가 크다. SK는 올해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하며 수소사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플러그파워의 최대 주주에 오르는 등 수소 경제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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