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2,400억 규모의 영업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전기차 배터리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장 초반 상승 중이다.
2일 오전 9시 16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86% 상승한 28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1조 2,700억 원을 출자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밀집한 유럽(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3공장 증설 결정과 함께 2025년 2차 전지 생산 능력 목표를 기존 100Gwh에서 125Gwh 이상으로 높이며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됐다"며 “이달 10일 ITC 최종 판결 이후 소송 노이즈를 해소하며 상대적 저평가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3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최종 선정했다는 보도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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