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중 급속충전기 3,000기를 확충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현장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주저 이유로 충전소 부족과 장시간 충전 등을 지적하는 만큼 충전소 확충과 함께 충전시간 단축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설치비용이 높아 민간의 자발적 설치가 제한적인 급속충전기는 공공부문이 선도하여 2,280기 직접 설치하겠다”며 “또 민간사업자 지원을 통해 289기, 기존 주유소에 300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자동차기업이 자체적으로 80기 이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부지확보·건축 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부는 기업 별로 3년간 최대 55억원을 지원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6개를 선정하고 4월에는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통합한 신개념 PIM반도체 개발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또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878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 자립화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BIG3분야 특허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BIG3 분야 세계 특허출원 50만건 중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이나 특허 질적 수준이 낮고 특허침해소송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허권 분쟁회피와 극복을 위해 R&D 기획단계 부터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특허전략을 지원하고 특히 올해 약 100개 과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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