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MC 사업부의 구조 조정으로 인해 올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기록했다. 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 사업본부는 수요 확대로 환율과 원가 상승을 이겨내고 호실적을 이끌었다. 홈 엔터테인먼트(HE)도 OLED TV 판매 확대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으며 비이클 콤포넌트 솔루션(VS)은 전기차 비중 확대로 손실 축소에 성공했다. 반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는 손실 확대가 지속됐다.
김준환 연구원은 “H&A는 4분기에 이어 스팀살균 등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0% 중반 내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HE는 언택트 환경 지속에 따른 온라인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나,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전자에 대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불과하다"면서 "글로벌 가전 피어 2.2배, 국내 대형 IT 평균 2.0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전과 TV의 프리미엄 효과 지속 및 VS의 흑자전환으로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개선된 3조5,000억원이 예상된다”며 “MC 사업부 구조조정이 확실시되면 연간 8,400억 원(2020년 기준) 규모의 영업적자 축소로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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