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그린수소 분야 핵심 기술인 수(水)전해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한화솔루션은 1일 정훈택(사진)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수석연구원을 수소기술연구센터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센터장은 카이스트에서 재료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공업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낸 후 LANL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 핵심 소재를 연구해 왔다. 한화솔루션은 “LANL은 국가안보,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수퍼 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 연구소 중 한 곳”이라며 “정 센터장은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차세대 수전해 기술 개발을 총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전해 방식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전기화학적 기술로,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다. 현재는 알카라인 수전해(AEC) 방식이 상용화 돼 있다. 이는 전력 소모가 많고 전력 변화 대응이 늦어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센터장은 기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설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는 음이온 교환 방식은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필요한 촉매와 음이온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음이온 교환막 방식과 관련한 세계적인 기술력과 연구진 네트워크를 보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그린 수소에 대한 각 국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전해 기술에 대한 연구 경험과 관련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가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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