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BIG3 산업 특허 집중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BIG3 산업은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차와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분야다. BIG3 산업 내 국내 특허 경쟁력은 글로벌 대비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적인 특허 지원에 나선다.
우선 특허청은 연구개발(R&D) 지원을 시작한다.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산업 내 유망 기술을 도출하고 도출된 기술이 국가 R&D 기획 초기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게 관계부처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관련 유망 기업 100여개를 선쟁해 IP-R&D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충북대), 미래차(전남대), 제조ICT(경상대) 등 지역별 BIG3 특화 대학을 IP 중점 대학으로 지정해 지식재산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BIG3 분야의 빠른 기술 권리화를 위해 새로운 특허 심사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은 해외 특허 비용도 지원한다.
우리기업 진출이 증가하는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를 신규 개소해 지재권 분쟁 발생 시 현지에서 지재권 법률 상담 및 분쟁대응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 M&A 등을 통해 특허·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BIG3 기업들의 특허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BIG3 기업들이 강한 특허를 창출하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특허전략, 심사, 분쟁 등에 대한 집중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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