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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장초반 3,100선 바짝... 상승세로 출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증시 개시 후 초반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전날 3,000 포인트를 회복한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주 7%가 넘는 조정을 받은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올랐으며 게임스톱의 폭등을 주도한 미국 개인 투자자는 원자재인 ‘은’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1포인트(0.68%) 오른 3,077.2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03포인트(0.30%) 오른 3,065.56에 출발했으며 초반부 3,095.52을 찍으면서 3,100 문턱에 다다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714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88억 원, 3,270억 원을 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호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29포인트(0.76%) 오른 3만 211.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59.62포인트(1.61%) 상승한 3,773.86, 나스닥은 332.70포인트(2.55%) 뛴 1만 3,403.40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전장이 된 게임스톱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일보다 30.8% 떨어진 225.00달러에 마감했다. 로빈후드 등 몇몇 증권거래 플랫폼이 게임스톱 매수를 상당 부분 제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이날 거래 제한 주식을 종전 50개에서 8개로 줄였으나, 게임스톱의 경우 여전히 투자자 당 4주까지만 살 수 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은 게임스톱에서 ‘은’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은’ 매입을 촉구하는 주장이 게재됐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의 3월 인도분 은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3%(2.50달러) 급등한 29.41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온스당 30.35달러까지 치솟으며 2013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은 일부 투기적 종목의 변동성 확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에서 기인했다”며 “전일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재공급하고, 미국 의회 예산처가 금리 인상은 2024년 이후 단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91% 상승한 점은 이날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유동성 흡수 여부가 상존하고 있어 인민은행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달러화 강세는 부담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6%) 떨어진 956.3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93포인트(0.20%) 오른 958.85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은 1,34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5억 원, 32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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