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대표이사의 선행매매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혐의와 관련한 거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하나금융투자는 대표이사 입장문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금감원으로부터 지적받은 계좌는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본인 명의의 증권계좌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챙겨야하는 각종 회의 및 행사 등 주요 현안들로 인해 직원에게 해당 계좌를 맡기게 되었을 뿐, 금감원에서 제기한 혐의와 관련하여 매매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하나금융투자 측에 이 대표의 선행매매 혐의 등이 담김 검사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여간 자사 리서치센터의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하는 등 선행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의 증권 계좌를 회사 직원 한 명에게 맡겨 관리토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금감원이 의심하고 있는 것은 일임매매 보다는 선행매매다. 선행매매란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사전 입수해 이를 공표하기 전 미리 투자해 차익을 남기는 매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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