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사상 최대치 경신 기록을 세워왔던 외환보유액이 지난 1월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427억 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7,000만 달러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던 외환보유액은 이로써 지난해 3월(-89억 6,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45억 7,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52억 7,000만 달러 감소했고 은행 예치금은 249억 9,000만 달러로 47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 9,000만 달러 늘어난 35억 6,000만 달러였고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아 매입 당시와 같은 47억 9,000만 달러였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431억 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3조 2,165억 달러)과 일본(1조 3,947억 달러)이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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