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면세 채널 실적 감소폭이 줄고, 중국에서 설화수 등 브랜드가 고성장을 하고 있다며 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가를 24만원에서 31만원으로 29.2%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분기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적자 92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희망퇴직 관련 비용 850억, 유무형자산처분 손실 등)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전통 채널에서의 매출 하락이 이어졌지만 온라인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었고 면세 채널감소폭도 지난 3분기 대비 축소됐다. 중국은 설화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이상 고성장하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가량 늘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이며, 비중이 가장 큰 메인 브랜드로 올라섰다”며 "제품 및 채널 믹스 개선, 구조조정 효과를 통해 중국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중국 외 북미, 유럽도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