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가구 가전 등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자 백화점이 생활 전문관을 강화하고 나섰다. 커피 시음, 침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늘려 고객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약 1,000평 규모의 경기점 6층 생활전문관을 71개 브랜드를 갖춘 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써볼 수 있는 '오감 자극' 생활 매장'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수면 체험존에서는 친환경 소재와 과학 기술로 만든 다양한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 각 매장에서는 침대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준다.
홈 카페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유라 매장에서는카운셀러가 직접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홈카페 메뉴를 만들어주고 전문 셀러가 나에게 맞는 커피 머신과 홈카페 도구를 선별해준다. 베딩, 커튼, 카펫, 쿠션 등 맞춤형 커스터 마이징 서비스도 있다. 자유롭게 원단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사이즈 및 색상을 변경할 수 있고 전 구매 고객에게 세탁 서비스를 1회 제공한다. 페브 매장에서는 커튼 및 카펫 등 패브릭 상품을 실측을 통해 맞춤으로 구매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생활 장르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커졌다"며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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