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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핫스톡] '글로벌 편의점 원톱' 세븐&아이홀딩스, 백신發 반등 기대감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요 유통 채널들의 업황은 매우 좋지 않았다. 외출 수요가 줄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 매출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은 유동 인구 수인데 전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 자체를 자제하다 보니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2021년에 들어서면서 주요 국가들의 편의점 주식들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백신 접종의 시작과 함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자 피해가 컸던 업종들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회복 국면에서는 글로벌 편의점 1인자인 ‘세븐&아이홀딩스(Seven & i Holdings)’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편의점 업체다. 일본의 2만 1,000개 점포를 포함해 북미·한국·대만 등 주요 해외 국가들에서도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으나 실적 대부분이 편의점에서 발생한다. 지난 1920년 설립된 일본 대표 유통업체인 ‘이토요카도(Ito-Yokado)’가 모태며, 1974년 미국 사우스랜드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세븐일레븐 일본 1호점을 개점하며 편의점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일본을 편의점 왕국으로 이끌었다. 1991년 경영난의 빠진 사우스랜드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편의점 왕국 일본에는 패밀리마트(Familymart), 로손(Lawson) 등 여러 경쟁 업체들이 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런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압도적인 1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초창기 편의점은 담배나 과자를 판매하는 공간이었지만 신선식품(F/F) 카테고리가 확장되며 맞이한 1차 성장기에 ‘세븐프리미엄’이라는 자체브랜드(PB)를 성공시킨 점이 주효했다. 후발 주자들이 일제히 PB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발표된 가이던스를 보면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 수 있다. 세븐&아이홀딩스의 경쟁력 그 자체가 달라진 부분은 없는 만큼 외부 환경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 및 주가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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