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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車 내수 판매 190만대 사상 최대

SUV·친환경차 인기로 6.2%↑

시장 규모 12위→9위로 올라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최초로 19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판매량이 축소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12위에서 9위까지 상승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0만 5,972대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 금액은 68조 4,000억 원으로 지난 2019년(59조 원)보다 15.9%나 늘었다.

국산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5%가 늘어난 160만 대가 팔렸고 수입차는 10%가 늘어나 30만 2,534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4개 브랜드와 미국 브랜드의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일본 브랜드는 여전히 판매 축소가 이어졌다.

특히 친환경 차의 흐름에 힘입어 국내외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동력차의 판매량이 22만 5,00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11.8%를 기록했다. 이는 LPG 차량(12만 6,102대) 판매량을 뛰어넘은 결과다. LPG차량은 택시·렌터카 등 영업용 수요 위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소전기차는 승용차가 5,781대, 버스는 60대가 판매돼 5,841대가 신규로 등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신차 구매를 꺼리던 30대를 포함해 전 연령대의 판매량이 일제히 늘어난 것. 20대는 소형 SUV, 30대는 중대형 SUV를 중심으로 각각 11만 6,356대, 26만 1,709대씩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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