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낸 현대백화점(069960)이 강세다.
5일 오전 9시 19분 기준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2.04% 오른 7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6,446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3% 하락한 6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업계 컨센서스를 각각 16%, 10% 밑도는 기록이다.
다만 올해 지난해 기저효과와 백화점 출점 등 향후 상승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아울렛 2곳을 출점시켰고 올해 초 여의도에 대형 백화점을, 내년 초에는 경기도 동탄에 아울렛을 출점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전일 현대백화점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86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본질적 영업에 있어서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벗어나 있지 않아 크게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출점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전일 자사주 매입은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회사 측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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