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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세차 사업 진출…프리미엄 브랜드 '카샥샥' 출시

세차 전문 中企와 상생 협력

현대오일뱅크가 선보인 프리미엄 세차 브랜드 ‘카샥샥’의 세차 전문 세제 /사진 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프리미엄 세차 브랜드 ‘카샥샥’을 출시하고 세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5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프리미엄 세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카샥샥은 ‘차량에 빠르고 깨끗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최근 수입차를 비롯한 고급 차량이 증가하면서 고급·세분화된 세차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는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주유소는 기계식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가 있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같은 점에 주목해 손 세차와 픽업 세차, 셀프 세차에 집중한 신규 세차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장 규모는 연간 3조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세차 시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카샥샥의 전개 과정에서 상생과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세차 서비스는 중소기업인 전문 업체가 수행하는 대신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를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멤버십을 통해 고객 유치와 관리를 돕는다. 좋은 입지에 매장을 내기 어렵고 체계적인 고객 관리가 힘든 전문 업체를 돕기 위해서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카샥샥’ 브랜드 출시와 함께 직영 주유소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세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로 정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네모섬과 팀 와이퍼 등 전문 업체와 제휴해 손 세차와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안으로 서비스 제공 주유소를 30곳으로 확대하고 셀프 세차 서비스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전문 제조 업체와 협력을 통해 같은 브랜드의 세차 세제 PB 상품도 개발했다” 며 “렌터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용 세차 상품권도 발행하는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 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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