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기업 루켄테크놀러지스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르면 다음달 상장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기업공개(IPO)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루켄테크놀러지스가 최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에 오르는 만큼 심사 기간도 45 영업일이 아닌 30 영업일을 적용 받는다. 심사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3월 공모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전상장시기는 예비 심사 중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상반기 중에는 상장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루켄테크놀러지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제조사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인 검사 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투자 업계의 러브콜도 뜨겁다. 현재 증권사들이 상장 전 지분투자에 나서면서 주주 손바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기업공개(IPO) 투자 일임 고객 수익률이 200%를 초과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혁신투자자문도 지분 5.75%를 최근 매입했다. IB 업계의 관심 속에 상장 후 기업가치가 1,2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립선암 치료제 등 신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셀비온도 최근 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1,068만 5,512주)의 약 17%인 181만 6,537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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