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 운영 사업에서 지난해 미국 유럽 시장에 기업 간 거래(B2B)로만 5,400만 원을 수출한 학생팀이 등장했다. 올해도 7개 대학과 함께 350명의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1회 U-커머스 컴페티션(Competition·UCC)과 2021년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 운영 사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지난해 처음으로 7개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을 지정하고 총 396명을 양성했다.
이날 열린 U-커머스 Competition에서는 지난해 수료한 학생들의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대상에는 숭실대 ‘세상을 물들임’ 팀(이예은·박수빈·윤화영·이주영·최수환)이 선정됐다. 이 팀은 비건 인증 제품을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B2B 방식으로 미국, 유럽 시장에 판매해 한학기 4주가량의 실습 기간에 5,400만원 상당 수출 성과를 창출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숭실대 ‘Chalkolate’ 팀, 우수상에는 한국외대 ‘GSF’ 팀과 고려대 ‘소스텐’ 팀, 장려상에는 한국외대 ‘G+’ 팀, 목포대 ‘세계로유’ 팀, 배재대 ‘전상떡상’ 팀이 뽑혔다. 7개 수상팀에게는 중기부 장관 및 중진공 이사장 표창과 함께 이커머스 창업·취업 장려금 3,500만원이 주어졌다.
이어 올해 2021년도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7개 대학과의 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올해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고려대학교, 목포대학교, 배재대학교, 유한대학교, 전북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선정됐다. 학교별로 전자상거래 전용과정을 운영해 이론과 판매실습 경험을 보유한 이커머스 전문인력 350명을 양성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모바일과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라며 “중진공은 7개 대학과 함께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우리나라가 온라인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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