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즉시 구매 서비스 재개에 따라 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즉시 구매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도지코인은 IBM 출신 빌리 마커스가 장난처럼 인터넷에 개발 계획을 올렸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잭슨 팔머가 합류하면서 2013년 탄생한 암호화폐다.
미국의 무료 증권앱 로빈후드는 지난달 29일 게임스탑 열풍이 암호화폐로 옮겨붙자 신규 자금을 통한 암호화폐 구입을 제한했다. 이 경우 계좌에서 현금을 빼내는 데에만 최대 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비스 재개로 소규모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고 하루만에 가격이 5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도지코인 열풍에 가세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켓이 치솟는 사진을 올리고 이어 “도지코인은 모두를 위한 암호화폐”라고 덧붙였다.
5일 오전 10시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8% 가량 오른 0.05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로빈후드는 게임스탑 사태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으면서 5월께로 예상되던 기업공개(IPO)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김정우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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