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 이어 일본의 월 구독료도 인상했다. 5일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일본 내 '스탠다드 플랜'의 월 구독료를 1,490엔으로 170엔 인상한다고 전했다. 베이직 플랜은 880엔에서 990엔으로 인상되며, 4K 고해상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랜은 1,980엔으로 변화가 없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 증가를 이유로 최근 몇 개월 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줄줄이 구독료를 인상해왔다. 작년 10월 미국 스탠다드 플랜 월 구독료는 1달러 오른 13.99달러, 프리미엄 플랜은 2달러 오른 17.99달러로 조정했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도 미국 등에서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려왔지만, 국내에서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요금제가 변동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의 현재 구독료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하면 구독료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의 넷플릭스 작년 연간 결제금액은 5,173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2020년 108%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