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의 고추장이 할랄푸드 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할랄인증을 받아 선택에 부담이 없고 특히 떡볶이 등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고추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5일 사조대림에 따르면 사조대림의 ‘사조 할랄고추장’ 2종의 2019년도 판매량은 말레이시아 할랄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2018년 대비 약 1,360% 증가했고 2020년에는 전년도 대비 약 300% 가량 성장하는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고추장의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는 칼칼하고 알싸한 한국 고추장 특유의 매운맛이 여러 동남아 음식과 잘 어울리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한류열풍과 함께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한국음식들이 소개되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 제품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철저한 할랄인증을 통해 무슬림 소비자들이 걱정 없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점도 고추장 판매를 증가시켰다.
사조대림은 동남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추장에 이어 다양한 맛과 형태의 ‘K-장류’ 라인업을 강화해 이러한 인기를 더욱 확대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할랄인증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조 고추장 떡볶이 양념’과 ‘사조 쌈장’을 출시 준비 중에 있으며, 특히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태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층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위해 고추장, 쌈장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할랄푸드 시장은 굉장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앞으로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조대림은 50여년간 국내 식품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할랄인증 시스템을 더해 앞으로 더 좋은 맛과 품질의 다양한 할랄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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