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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철 퓨어네코 대표 "돌멩이로 악취제거…7년 걸려 출시했죠"

[심희정의 컨슈머 인사이트]

  패각·왕겨숯·황토 등 원료로 만들어

  버릴 때는 부숴서 비료로 재활용 가능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한껏 멋스러워

  집콕시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로 인기









“친환경 원료를 찾고 빠르게 고체화시키는 방법을 찾는 데만 2년 넘게 걸렸어요. 담배 냄새 실험, 세제 물 금붕어 실험, PH 실험, 닭모이 실험, 습도 실험, 항곰팡이 실험, 유해 물질 분해 실험 등 다양한 시험을 혼자 진행하며 기능성을 입증하는 데 3년의 시간이 또 들어갔죠. 그렇게 제품 개발에만 7년 정도가 걸려서 나온 것이 ‘악취 제거 돌멩이’예요.”

돌멩이를 자동차, 침대머리, 화장품, 꿉꿉한 지하실 등에 놓기만 해도 악취와 화학 성분이 제거돼 공기가 깨끗해진다. 새집증후군으로 눈과 목이 따가운 곳에 놓으면 금세 통증이 사라진다. 친환경 악취 제거 돌멩이 ‘큐어스톤’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세상에 태어났다. 올 초까지 총 다섯 차례 펀딩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송성철 퓨어네코 대표는 필(必) 그린슈머의 1인이다.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개발해 시장을 바꾸고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산다.



‘집콕’ 시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소품으로 제격인 ‘치료하는 돌’ 큐어스톤은 패각·왕겨숯·황토 등 자연 소재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소의 분석 결과 암모니아·트리메틸아민·메틸머캅탄·황화수소로 꼽히는 4대 악취와 포름알데히드가 줄어드는 정화 기능을 입증했다.

시공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건축 자재 왕겨숯을 고체화시키고 여기에 굴 껍데기에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패각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왕겨숯과 패각은 모두 지자체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쓰레기다. 지난 3년간 패각 쓰레기 1톤 이상을 사용했다. 폐기물로 만들었지만 버릴 때는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돌이다. 돌을 부숴서 화단에 뿌리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돌은 차량용 방향제로 활용 중이다. 구름 모양의 클립형 방향제 형식으로 큐어스톤 3개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단다. 손 모양으로 생긴 숯돌은 인테리어 소품이면서 공기 정화기 역할을 한다. 작은 방에 6개 정도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큐어스톤은 돌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에서 타일 형태의 친환경 건축 자재로 진화됐다. 거실 벽 하나를 포인트 타일 형태로 시공할 경우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유해 물질을 저감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양면 테이프로 벽에 부착할 수 있어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냉장고 안에 붙여도 악취 제거가 된다고 한다.

숯과 패각을 합성해 벽과 벽 사이 석고 보드를 설치하기 전에 들어가는 내장재 형태로도 나왔다. 현재 용인의 전원주택 마을 11개 동에 내장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건축시에 시멘트와 나무 목재를 사용할 때 휘발성 물질이 많이 나와 건강에 해롭지만 친환경 내장재를 삽입할 경우 유해 물질을 저감시킬 수 있다”며 “시공비는 약 40평 기준에 40만 원 정도”라고 귀띔했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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