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제놀루션(225220)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에 따른 변동공시를 통해 2020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53억 원, 5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59%, 3 만6,408% 증가한 수치로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을 핵산추출장비와 핵산추출시약의 공급 확대로 풀이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놀루션 핵산추출장비는 기존 장비 대비 검사시간이 15분 내외로 단축되고 48개의 샘플(검체)처리가 가능하다”며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공급됐고 현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핵산추출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핵산추출장비와 함께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은 일종의 소모품 개념으로 누적적인 매출이 발생해 향후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이 유지될 전망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 이후 실적이 주춤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넘어 결핵, 성병 등 박테리아성 감염 질환까지 다양한 종류의 진단시약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방식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분석 플랫폼을 통한 매출확대와 신규 사업으로 세계 최초 RNAi 기반 동물용 의약품 개발하며 사업역량에 대한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iRNA(유전자간섭)합성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에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2년 꿀벌의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치료제를 출시하여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제놀루션은 지난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 일정과 규모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요한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