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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경제, 전기차·배터리보다 파급력 클 것"

'공격행보'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개인 직접투자 어려운 '수소 밸류체인' 글로벌기업 펀드 출시

ESG·5G 등 테마도 유망..."차별화된 상품 발굴해 선보일 것"





“수소 경제가 전기차나 배터리보다 파급력이 더 큰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수소 경제와 관련한 유망 글로벌 기업을 담는 펀드를 내놓겠습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 만나 ‘수소 경제’의 성장성에 대해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투자 상품을 적극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단독 대표가 된 후 조직을 재정비하고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 사실상 ‘제로 수수료’를 선언했으며 될 성 부른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중 이 대표가 주목한 테마는 바로 수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5세대(5G) 등이다.

특히 수소 경제에 대해서는 전기차나 배터리보다 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프라만 제대로 깔린다면 수소차는 충전 시간이나 효율 면에서 전기차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분산형 에너지원인 수소 발전 역시 전력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 아래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펀드가 바로 전 세계 수소 경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수소경제 펀드’다. 이 대표는 “수소 경제는 크게 수소차, 연료전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며 “이 펀드는 세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들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수전해기 생산 기업인 노르웨이의 넬, 수소 생산·저장·운송과 관련해 전방위 사업을 영위하는 독일의 린데, 스웨덴의 연료전지 업체인 파워셀, 세계 1위 수소차 기업 현대차 등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 기업들이다. 이 펀드는 곧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이미 국내 수소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 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수익률이 양호한데다 투자금이 몰리며 연초 이후 자산 규모가 1,300억 원가량 불어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공모펀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용사가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보 취득에 제약이 있는 중국 펀드, 미래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테마 펀드, 그리고 자산 배분형 펀드 등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분야의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ETF와 연금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올해 연말까지 총 운용 설정액 규모를 현재 92조 원에서 100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 연금 상품인 KB온국민TDF 시리즈는 뱅가드의 ETF를 활용하면서 피투자펀드 보수가 0.09%로 가장 낮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주식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KB온국민TDF2050’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0.50% 선이다.

이 대표는 “TDF 외에도 인프라 공모펀드, 연 4%대의 목표 수익률 펀드 등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해 연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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