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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주가 최저치에서 71%↑ 반등…상장일 턱밑까지 회복

최저가에서 3달만에 71.13% 올라…증권가 목표가 상향

네이버·YG와 협업 등 호재…MSCI 지수 편입 기대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가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 후 이어진 주가 부진을 털고 반등해 상장일 시초가에 다가섰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가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 후 이어진 주가 부진을 털고 반등해 상장일 시초가에 다가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0.62% 오른 24만 3,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상장일인 작년 10월 15일의 25만 8,000원 이후 최고치다. 상장일 시초가 27만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상장 이후 최저가인 14만 2,000원(10월 30일 종가)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71.13% 오른 수준이다.

최근 빅히트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닷새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달 2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빅히트는 공모주 열풍을 타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해 상장 초기 주가 급등 기대를 키웠다. 특히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 행진을 이어갈지 시장은 주목했다.



그러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주요 주주의 대량 매도 등에 상장 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빅히트는 상장일 개장과 동시에 35만 1,000원까지 오르며 '따상'으로 증시에 입성했으나 곧 주가는 가파르게 내려갔다. 상장일 종가는 시초가(27만원)도 밑돌았다. 이후 주가는 10월 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월 중순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15만∼18만원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다가 네이버와 지분 교환설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1월 25일에 20만원대를 회복하고서 본격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최근 빅히트 주가 상승을 이끄는 호재는 네이버·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 등이다. 빅히트는 K팝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양수하고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에 투자해 YG와도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로써 자체 팬 플랫폼 위버스와 브이라이브를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또 MSCI 2월 분기 리뷰에서 빅히트가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MSCI 지수 편입 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앨범 판매 실적 반영, 위버스 성장세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사들도 빅히트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최근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삼성증권(20만원→26만 5,000원), 현대차증권(25만원→2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25만원→35만원) 등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빅히트는 IPO 당시부터 밝힌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최근 일련의 행보는 위버스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으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도 "네이버 및 YG플러스와의 협업은 글로벌 팬 플랫폼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추석"이라며 "글로벌 1위 플랫폼이 가져다주는 2021년 빅히트 기업 가치는 10조원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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