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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뱅크로 진화하는 농협은행

[막 오른 은행 플랫폼 전쟁]

방대한 정보 실무 활용 인프라 구축

올 데이터 인력 1,000명 양성 계획도


농협은행은 디지털 금융 역량의 핵심인 전문 인재를 키우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외부 채용을 통해 디지털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것 못지않게 내부적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단순히 디지털 부문만이 아니라 은행의 모든 직원이 일상적으로 데이터에 근거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전사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농협은행은 이를 위해 전행적으로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소속을 불문하고 누구나 은행에 축적된 데이터를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분석 프로그램인 SAS를 도입했고 방대한 데이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부문 내 데이터사업부가 정제(클리닝)해 제공해준다. 농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R·파이썬 등 보다 고도화된 툴과 프로그래밍 언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더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적 교육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올해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초급 인력을 1,000명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년째 서울대 빅데이터 분석 과정과 석·박사 학위 과정, OLAP·SAS 교육 과정 등 다양한 외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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