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돔감자탕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악화로 인해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8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이바돔은 지난 5일 광주지법 파산1부(박길성 수석부장판사)에 법인 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바돔은 1993년 설립된 축산 유통업체 '에덴축산'을 모태로 하며 1999년 이바돔감자탕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전국에 200여개 직영·가맹 매장을 운영했다. 2017년부터는 미국과 중국 상하이에도 진출했다. 660∼990㎡(200∼300평) 규모의 넓은 매장과 어린이놀이방 운영 등으로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외식업계의 강자'로 불렸다.
그러나 작년부터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운영난을 겪었다. 200여개 매장 중 30여 곳이 직영점인데 매장이 크고 중심부에 자리 잡아 월 임대료가 4,000만원인 곳도 있어 영업시간 제한, 일정 기간 매장 방문 금지 등 조치가 계속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들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 구조조정 절차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고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으며 가맹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원에 회생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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