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 매출액 1조원선을 지켰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1,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5억 원으로 20.1%, 당기순이익은 434억 원으로 21.2%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조명, 자동차,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생산 기업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됐지만,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내년 1분기 예상 매출액을 3,100억~3,3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36%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서울반도체의 1분기 최고 매출액 2,830억 원보다 높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여러 특허 소송에 승소하면서 특허 침해 제품의 판매 금지를 이끌어냈다"며 "각국 LED업체가 경쟁력을 잃으면서 서울반도체의 입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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