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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채권 발행 64조...한달새 20조 급증

국채 발행량 11.3조 늘며 증가세 견인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월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19조 7,440억 원 늘어난 64조 2,5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국채 발행량이 두 배 넘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국채 발행액은 지난해 12월보다 11조 2,520억 원 증가한 18조 9,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채 발행도 늘었다. 금융채의 1월 발행액은 전월보다 4조 1,140억 원 증가한 18조 1,050억 원, 회사채는 3조 2,870억 원 늘어난 7조 4,36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장외 채권 거래량도 늘었다. 1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69조 7,280억 원 증가한 455조 5,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자체로 따지면 지난해 12월보다 13조 2,700억 원 증가한 국채가 191조 6,98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량 증가분으로 보면 금융채(27조 7,270억 원)가 가장 많았다.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진 것도 장외 채권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금투협은 “지난달 국내 중장기 채권 금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미 금리 상승, 그리고 4차 재난지원금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논의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5bp(1bp=0.01%) 내린 연 0.971%에 마감했으나 10년물은 같은 기간 5.5bp 오르며 연 1.768%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7.5bp), 30년물(8.4bp)은 상승 폭이 더 가팔랐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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