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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변이 대응 연구중"

"질병관리청에서 중화능력 측정하는 연구 진행"





서정진(사진) 셀트리온 회장은 회사에서 생산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8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셀트리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라이브 바이러스를 가지고 (세포실험으로) 중화능력을 측정하는 연구를 하는데, 질병관리청이 스터디(연구)하고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는 진단 쪽에서 기술주권을 갖고 있고 치료제 기술주권도 이번에 확보했다"며 "이 주권을 기본으로 놓고 혹시 모를 변이나 변화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서 회장은 이어 "안전성이 효능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는 품질을 관리하고, 임상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현상이 보이면 즉각 리포팅(보고)하고 같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말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회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공식 직함을 유지한다.

식약처는 지난 5일 셀트리온이 신청한 렉키로나주에 대해 임상 3상 시험결과를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했다.

한편 김 처장은 이날 셀트리온의 생산 계획과 임상 진행 현황을 듣고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항체치료제가 나왔다는 것은 환자접근과 의료진의 선택권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임상 3상에서 분명한 효과가 확인된다면 환자치료에 적절히 사용될 뿐 아니라 중환자 병상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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