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운영하는 PSX(피에스엑스)가 비상장 주식 시장의 건전한 거래 문화 정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비상장 주식 투자 5대 원칙’을 9일 공개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제안하는 5가지 투자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신력 있는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여부를 확인한다. 투자 전문가 집단인 VC가 투자했다면 일정 수준 검증이 된 사업 모델이나 경영진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기업의 발표를 100% 믿지 말고 주변 전문가에게 확인한다.
세 번째로는 유사한 상장사와 기업가치를 비교한다. 상장 기업은 수많은 투자자들이 합의한 금액에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많지 않은 비상장 기업의 가치는 왜곡되기 쉽다. 따라서 제대로 된 주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상장 기업과의 비교가 필수다.
넷째, 반드시 여윳돈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 비상장 기업은 투자의 성과가 나오기까지 상장 기업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릴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당장 쓰지 않아도 되는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 기업에 대한 정보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상장 기업에 비해 크다. 따라서 ‘몰빵 투자’보다 분산 투자의 필요성이 더 크다.
다섯째 처음에는 소액만 투자해 본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처음에 큰 금액을 넣기에 비상장 기업의 투자는 변도성이 크다. 따라서 소액으로 투자하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5가지 투자 원칙을 통해 정부의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에 발 맞추고, 나아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만들어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5가지 투자 원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거래소 비상장 웹 및 모바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에스엑스 김세영 대표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투자자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비상장주식 투자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익만을 쫓는 무분별한 투자는 자칫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제안하는 5가지 투자 원칙을 꼭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초 0% 수수료의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정식 런칭했다. 안전하고 간편한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통해 상장 전 기업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의 중간회수를 지원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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