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장비사 유일에너테크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경쟁률이 1,400대 1을 넘어서며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높게 공모가를 확정했다.
유일에너테크는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427대 1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당초 유일에너테크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1만 1,000~1만 4,000원. 수요예측 흥행에 공모가를 1만 6,000원으로 확정했다.
단순히 참여 기관 수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청약 참여 수량 기준 98%의 기관이 희망 범위 이상으로 가격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비율도 22.8%에 이른다. 공모가를 확정지은 유일에너테크는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 전지 핵심공정 중 조립공정에 적용되는 전문설비를 생산,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메이저사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전극의 절삭 및 적층 관련 장비로 관련 기술 특허도 보유 중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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