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여행·레저 시장이 존폐의 위기로 치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레드캡투어(038390)가 ‘최악의 실적’은 피해갔다. 장기렌털 계약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한 렌터카 사업이 버팀목이 됐다.
9일 레드캡투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감소한 2,295억 원, 영업이익은 42.5% 감소한 20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가 손익구조 변동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장기 렌털 계약 증가 등으로 렌터카 사업은 선방했다. 렌터카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159억 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20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여행사업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72% 감소한 136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119억 원을 내면서 적자전환 했다.
올해 레드캡투어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렌터카사업의 경우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마케팅 강화를 통해 B2C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여행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전세기, 특별기 등의 상품 판매와 기업체와의 전담 출장여행사 계약을 늘려 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범용 출장관리 솔루션 BTMS 4.0과 전세계 항공·호텔 예약 시스템인 OBT(On-line Booking Tool) 보급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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